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방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한 달 전인 24일부터 시작하는 등 이달 말 2차 방류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2차 방류할 오염수 7천800t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기준에 부합한다며 예정대로 방류할 계획입니다.
오염수 방류에 관한 것을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방류는 설비 점검 등 준비가 끝나는 대로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1차 방류가 시작돼 지난 11일까지 7800t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됐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된 오염수의 약 2%인 3만1200t을 내년 3월까지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차 오염수 방류 예정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측정 대상 방사성핵종 29종 중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요오드-129 등 4종의 방사성핵종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동경전력은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측정 대상 29종뿐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핵종과 삼중수소(트리튬) 39종 등 모두 방류 기준에 부합한다"며 계획대로 2차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첫 바닷물의 삼중수소 양이 다소 증가했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0 ㏃(베크렐) 이하로 설정했고, 일본 환경성과 후쿠시마현, 수산청이 각각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습니다. 다만 도쿄전력이 지난달 31일 방류구 인근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는 리터당 10 ㏃의 삼중수소가 한 차례 검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환경이나 사람에 미치는) 영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방류 지난달 27일 도쿄전력 관계자와 취재진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으로 방류시설을 외신에 공개한 가운데 도쿄전력 관계자와 취재진이 오염수가 처리시설을 확인하였습니다.
24년 3월까지 3만1200t의 처리수 방류 계획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까지 3만1200t의 처리수가 방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경전력 관계자는 "'소량으로 조심스럽게 방류를 시작한다'는 방침에 따라 2단계로 나눠 방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는 해수로 희석된 오염수를 탱크로 이송해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하고, 2단계는 시설의 안전과 운영 절차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방류를 실시하며, 오염수 시설에 이상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비상차단밸브를 가동하며, 도쿄 전력은 희석배출시설 2개소에 비상차단밸브를 설치하였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지진과 쓰나미, 5도 이상 파도주의보 등 변수가 발생하면 해양 방류를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